0번 여행 기억의 문을 열다
밤이 되면, 일자산 언덕에 은은한 허브 향이 피어오릅니다.<br />별이 하나둘 고요히 떠오르면, 천문대 아래 숨어 있던 작은 문이 살짝 열리지요.<br /><br />간판도 없고,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그곳. 그 이름은 ‘기억의 빵집’. 여기서는 시간이 밀가루가 되고, 잊고 있던 마음이 별이 되어 빵 속에 들어갑니다.<br /><br />빵을 굽는 아이 루카, 그리고 말은 없지만 모든 기억의 향을 아는 고양이 레무. 두 존재는 매일 밤, 누군가의 오래된 꿈을 반죽하고 굽습니다.<br /><br />이 책은 숫자 0번에서 시작된<br /> ‘기억을 찾아 떠나는 여행’의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br /> 혹시 당신도<br /> 잃어버린 기억 하나를 품고 있나요?<br /><br />그렇다면, 이 빵집으로 들어오세요.<br />달콤한 향기 속에서,<br />당신의 기억도 반짝일지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