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기름 속 예언과 지하 당구장

기름 속 예언과 지하 당구장

저자
김민아 저
출판사
루미너리북스
출판일
2025-06-01
등록일
2026-07-08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1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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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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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평범한 동네 치킨집의 끓는 기름 속에서 미래가 보인다면 믿을 수 있을까? 김민아 작가의 신작 『기름 속 예언과 지하 당구장』은 일상의 신비로운 순간들을 포착해 따뜻한 기적으로 승화시킨 감동적인 이야기다. 번아웃으로 고향에 돌아온 간호사 미연이 우연히 발견한 튀김기름의 예언 능력은 거대한 운명이 아닌 소소한 일상의 변화들을 예고한다. 누군가의 깊은 소망, 잊혀진 약속의 이행, 우연한 만남이 가져올 작은 기적들이 뜨거운 기름의 소용돌이 속에서 희미하게 드러나며, 이 신비로운 능력은 마음이 순수하고 삶의 무게에 짓눌려도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의지를 가진 사람에게만 주어진다.

삼십 년간 같은 자리를 지켜온 황금닭집은 동네 사람들의 안식처이자 소통의 공간이다. 아내를 잃고 홀로 치킨집을 운영하는 사장 정수, 아들과의 갈등으로 집을 나온 전직 교수 재훈, 가정형편이 어려워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태영, 이혼 후 딸과 함께 새 출발을 준비하는 은지까지. 각기 다른 상처와 꿈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만나 서로의 삶에 작은 변화를 만들어간다. 치킨집 지하의 오래된 당구장은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으로, 형광등의 희미한 불빛 아래에서 당구공이 굴러가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들이 오가며 각자의 고민과 비밀을 털어놓는 치유의 공간 역할을 한다.

계절의 변화와 함께 흘러가는 이야기 속에서 예언은 개인의 미래뿐만 아니라 사람들 사이의 연결고리도 보여준다.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사람들이 어떻게 서로의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될지, 작은 친절이 어떻게 큰 변화를 만들어낼지를 미리 보여주는 것이다. 봄의 새 시작, 여름의 뜨거운 열정, 가을의 성숙한 깨달음, 겨울의 조용한 성찰을 거치며 각 인물들은 자신만의 성장을 이루어간다. 하지만 진정한 반전은 미연이 발견하게 되는 자신의 숨겨진 과거와 치킨집과의 운명적 연결고리에 있다. 어머니 순애 역시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미연은 바로 정수와 순애의 딸이었던 것이다.

상처받은 영혼들이 모여 서로를 치유하고 새로운 가족을 이루어가는 과정은 읽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동네 치킨집이라는 정든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일상 속 작은 기적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해준다. 지하 당구장에서 울려 퍼지는 웃음소리와 함께 모든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다. 김민아 작가는 섬세한 감성과 따뜻한 시선으로 현대인의 외로움과 연대의 소중함을 그려내며, 예언이라는 환상적 소재를 통해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독자들은 자신만의 작은 기적을 만들어가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 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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